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대만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돼 중국 전역에 인터넷서비스가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한국ㆍ미국ㆍ일본 등지로 연결된 국제통신 서비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 태풍 모라꼿으로 인해 대만 동부 지역 심해에서 발생한 진도 6.5 지진으로 홍콩과 대만을 연결하는 FNAL/RNAL 해저 광케이블 9개가 손상돼 인터넷통신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17일 오후부터 18일 저녁까지 베이징ㆍ상하이ㆍ톈진(天津)ㆍ난징(南京)ㆍ칭다오(靑島)ㆍ쑤저우(蘇州) 등 중국내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MSN 메신저 접속이 차단됐다.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MSN 이용자 가운데 약 1000만명이 이번 지진으로 접속장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0일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中國移動)은 "모라꼿이 지진을 동반해 9개의 해저케이블을 파괴했다"며 "보조 광케이블을 가동해 현재 서비스에 차질은 없으며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한국의 부산 해저에 깔린 보조 광케이블이 손상된 상태로 전해졌다.이들 광케이블은 중국과 한국ㆍ대만ㆍ미국ㆍ일본ㆍ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전화 및 인터넷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역시 광케이블 손상으로 중국과 유럽 및 미국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중국 공업정보화부도 미국과 연결되는 광케이블의 70%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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