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측은 19일 정부로부터 '6일국장' 거행과 관련한 결정을 최종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의원(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9시 11분께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장지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할 것이며 공식 빈소 영결식장은 국회광장에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오후 8시 10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6일국장으로 치르는 안을 포함한 장지, 영결식 장소 등을 최종 확정했다.박 의원은 이어 정부측의 국장 결정과 관련 "이희호 여사 등 유족측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며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23일은 일요일인만큼 종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서 이 여사는 오후 2시에 국장을 거행토록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 국장은 23일 오후 2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 장례위원회 구성 등 모든 국장에 관한 구체적 절차는 계속해서 정부측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또한 장의위원장은 정부측에서 정한 한승수 총리 외에 공동위원장이 한명 더 결정될 예정이다.박 의원은 "국장이기 때문에 정부측에서는 (장의위원장을) 한승수 위원장으로 결정했으며 유족측에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위원장은 공동으로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외에도 장의위원회 역시 지금 현재 구성단계에 있으며 20일 오전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아울러 대다수 장례일은 홀수로 정하는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정부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국장은 법상 임시 공휴일로 진행되는 데 지금 금융위기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국장 문제로 부담을 주지 않는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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