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점퍼, 여름에 장만하세요'

오는 21일부터 판매되는 코오롱스포츠의 다운점퍼.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겨울 방한제품인 오리털 점퍼가 패션가에 등장했다. 이 같은 '시즌리스(Seasonless)' 상품으로 기업은 미리 상품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해당제품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코오롱스포츠는 오는 21일∼다음달 중순까지 올 겨울 선보일 다운(오리털) 신제품 3종에 대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포츠브랜드 헤드 역시 21일부터 한달간 겨울 신상품 다운점퍼를 판매한다. 겨울상품은 일반적으로 10월에나 출시되지만 올해 다운점퍼는 2달이나 빨리 출시되는 셈이다. 겨울철 제품을 미리 판매하는 것은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에게 '윈윈'이다. 특히 여름철에 판매되는 다운점퍼는 관련업계의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과 9월 판매된 코오롱스포츠와 헤드의 다운점퍼는 각각 9억원, 5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밖에도 업체 입장에서는 한겨울 제품을 앞당겨 판매해 제품 반응을 미리 살피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저렴하게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헤드 관계자는 "계절 예측이 불투명 해지면서 시즌리스 상품의 출시가 다양화 되고 겨울상품의 출시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코오롱스포츠 '발키리2.0'은 최고급 헝가리 거위털을 사용해 가볍고 촉감이 매우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다. 특수 봉제기술을 적용해 다운이 새지 않고, 특허를 받은 테프론 가공과 정전기 방지가공을 통해 때가 잘 타지 않는다. 가격은 25만원 가량이며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코오롱' 카드 포인트 5만점을 제공받는다. 헤드는 우수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동안 다운점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6만원(20만원 구매시 사용가능)의 선구매쿠폰을 제공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경량 다운점퍼 '라이트플러스'는 제품에 따라 15만9000원∼29만9000원에 판매되며 할인쿠폰 이용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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