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은 몸 무겁게 만들어 스윙에 '악영향' 충분한 수분 섭취에 초점
타이거 우즈와 루크 도널드, 앤서니 김, 케빈 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라운드를 하다보면 출출하다.골퍼들은 이럴 때 그늘집에서 자장면을 먹기도 하고 음료수를 마시기도 한다. 라운드 도중의 과식은 그러나 절대 금물이다. 식후의 포만감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몸을 무겁게 만들어 스윙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로선수들은 그래서 경기 도중에는 갈증과 허기를 달래주는 선에서 음식 섭취를 마무리한다.▲ 일단 부지런해야= 요즈음같은 여름철에는 새벽 공기가 보약이다. 티타임이 이른 아침이라면 무조건 일찍 나가 싱그런 자연을 즐기는 것이 '일석이조'다. 하지만 대다수 골퍼들은 골프장에 허겁지겁 도착하기 일쑤이다. 몸을 제대로 풀지도 않고 라운드에 돌입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골프장에 일찍 도착해 충분한 스트레칭 시간을 갖는 것은 기본이다.아침 식사는 가볍게 하고, 식사 후에는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아마추어골퍼라면 누구나 첫 홀에서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한잔의 커피가 바로 이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라운드 도중의 커피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땀을 흘리는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몸에서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물은 언제나 보약= 여름철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물이다. 물은 체온을 조절하는 동시에 산소와 영양분을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물이 부족하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거리 판단과 방향 조절 능력까지 떨어진다. 또 장시간의 라운드에서는 탈수 증상도 초래할 수 있다.보리차나 약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미네랄 워터는 특히 뇌의 신경조직과 근육의 왕성한 운동을 도와준다. 몸이 쾌적하면 아무래도 플레이가 잘 될 수 밖에 없다. 맥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더 많은 물을 마셔야 수분 보충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비즈니스라면 몰라도 플레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허기는 과일로 달랜다= 라운드 도중의 간식 역시 가벼워야 한다. 라운드 전 끼니를 걸렀다고 해서 그늘집에서 자장면 등 국수류를 섭취하거나 아예 식사를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골프를 포기하는 행동이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샌드위치 한 쪽 정도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는 선에서 참아줘야 한다.이럴 때는 오히려 사과와 바나나, 수박 등 과일을 선택한다. 과일은 혈당치 상승없이 지속적으로 에너지 상승효과를 발휘한다. 프로선수들의 골프백에 물과 함께 바나나 등 과일류가 비상식량으로 담겨있는 까닭이다. 라운드 후반에는 초코바 등 약간의 단맛 섭취도 괜찮다. 단맛이 짧은 시간내에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 부가적인 기능을 발휘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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