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한솔제지의 3·4분기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44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6% 증가한 43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3배 증가한 41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개선세를 점쳤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국내외 수요 증가 ▲펄프가격 하향 안정화로 판매가-원가 스프레드 상승 ▲국내 제지산업 구조조정에 의한 영업권 확대 등이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의 주가는 그동안 계열사 실적리스크와 현금흐름위험회피회계로 인한 실적저하 등 영업외적 요인들 때문에 할인 받아왔다"며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관련 리스크들이 크게 완화됐고, 주가 측면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며 제지업황 회복과 함께 한솔제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분기 아트원제지·한솔개발·홈데코 등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44억원 규모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업종 특성상 상위 공급업체 중심의 시장구도도 향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지업체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되면서 공급자 가격결정력이 확대됐다"며 "이는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판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2분기 12.5%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수익성 제고의 사유를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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