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커피? … 이마트 매출 1위는 '커피믹스'

쌀, 소비 감소로 3위로 추락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대형마트의 쌀 판매도 줄어들고 있다.18일 신세계 이마트가 올 상반기 매출 상위 품목을 조사한 결과, 기호식품인 커피믹스가 주식인 쌀(20㎏)과 라면(봉지)을 제치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순위 2위는 봉지라면, 3위는 쌀 순이었다.커피믹스는 2007년 매출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1위로 올랐다. 멜라민 파동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던 탓으로 풀이된다.봉지라면은 2007년 이마트에서 매출 순위 3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2위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까지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커피믹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하지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쌀은 빵이나 라면 등 소위 밀가루 음식에 밀려 지난해 매출 1위에서 올해는 3위로 밀려났다.이마트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쌀은 대형마트에서 매출 순위 1위 상품"이라며 "그러나 쌀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1위 자리를 커피믹스에 내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마트에서는 이밖에 LCD(46인치 미만)와 화장지가 2007년 이후 줄곧 매출 순위 4~5위를 지켰고, 우유가 2007년과 2008년 7위에서 올해 상반기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또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와 화장품, 맥주, 에어컨 등이 7~10위 자리를 놓고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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