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있는 곳까지…'움직이는 편의점' 등장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편의점인 ‘이동형 편의점’이 등장했다.훼미리마트는 지난 14일 업계 최초로 경기도 시흥시 갯골축제에 이동형 편의점인 ‘트랜스포머 1호점’을 선보였다. 이는 훼미리마트가 올해 초부터 이동형 편의점 사업성을 검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개조해 지자체 제휴 등을 진행한 후 첫 선을 보인 것이다.기존 이동형 편의점은 군대에서 도서산간 부대를 돌아다니며 냉장시설 없이 과자, 음료, 라면,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형태였다.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에도 3t이하(2.5t) 차량을 개조해 오뎅, 음료, 과자 등 상품을 판매하고는 있으나 5t의 중대형 차량에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형태는 훼미리마트가 처음이다. 이번 이동형 편의점은 5t 화물차량을 개조해 36㎡(11평형)로 만들었으며 에어컨 2대를 설치하고 점포 3면을 개방, 양쪽(좌, 우측) 및 정면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취급상품은 냉장·냉동시설을 갖춰 도시락 등 즉석 먹을거리와 음료, 가공유, 아이스크림, 과자, 돗자리, 건전지, 티슈 등 나들이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위주로 500여종을 운영한다. 이동형 편의점 인근에는 별도의 컨테이너를 동원, 또 다른 형태의 ‘이동형 편의점’도 함께 선보였다.훼미리마트는 총 3대(5t 1대, 3.5t 2대)의 이동형 편의점을 제작했으며 시흥갯골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서울디자인올림픽, 광주세계光엑스포,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양주세계민속극축제 등 지역축제 등에서 직접 찾아가는 편의점을 선보일 계획이다.또 행사가 없을 때는 복지시설이나 소외지역을 방문해 상품을 기부하고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우나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 경제체험(편의점 운영) 지원활동을 갖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박재구 보광훼미리마트 개발본부장(전무)는 “편리성, 문화 등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편의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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