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태풍 모라꼿에 큰 피해를 입은 대만에서 성금 전달 및 세탁기 지원 등을 통해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섰다.LG는 16일 대만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7개 계열사에서 태풍피해 복구 성금으로 200만 TWD(대만달러, 한화 약 8000만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이노텍·LG생활건강·LG상사·{실트론} 등 대만에서 근무하고 있는 LG 임직원 550여명 전원이 자발적으로 하루치 급여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며, 이 성금은 대만 전국방송 TVBS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교기금회’를 통해 전달됐다.특히 LG전자는 태풍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재민 수용시설 8곳에 세탁기 100대를 지원해 ‘세탁방’을 설치?운영하며 수재민들이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와 옷을 무료로 세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LG전자는 재난지역 지방정부 사회국과 연계해 100명 이상의 대형 수재민 수용시설에 세탁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료 세탁방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반응도 호의적이다. 대만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돈으로만 지원하는 것보다 수재민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다”, “LG와 한국에 감사하다”는 글을 잇따라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LG전자 대만법인장 백명원 상무는 “한 그룹의 전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 피해복구 성금을 마련한 것은 대만에서도 아주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며“앞으로도 LG는 이번 태풍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G는 현재 대만에서 LG화학이 생산법인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은 판매법인을, LG이노텍과 LG상사, 실트론은 지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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