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집권 2기 새로운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중도실용론과 관련, "국가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위민(爲民)의 국정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제64주년 경축식에 참석,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과 통합의 구심력을 만들어내려면 중도 실용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상을 너무 쉽게 둘로 갈라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이분법은 우리의 삶을 메마르고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하고 "중도실용은 우리가 둘로 나누어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중도와 관련, "중도는 좌와 우의 어설픈 절충이 아니다"면서 "중도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왔던 헌법 정신,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도는 기계적 평균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면서 "중도는 미래를 향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역사의 길목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용과 관련, "중도를 실현하는 방법론"이라면서 "실용은 국민의 삶과 괴리된 관념과 구호로부터 벗어나는 것으로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는 우리 마음속의 편견과 장벽을 허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실용은 창조적 실용이어야 한다"면서 "바람직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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