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사장 사임 판도변화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동부제철이 3인 대표체제로 변경되면서 한광희 사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동부제철은 12일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수일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한 사장, 천주욱 사장의 3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사임한 이 사장은 지난달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장에 선임됐으며, 동부제철은 이 사업 부문을 회장 직속으로 분사해 향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동부제철은 지난 6월 19일 충남 아산만 전기로 가동식을 열흘 가량 앞두고 마케팅영업부문(이수일 사장), 생산기술부문(한광희 사장)으로 나뉜 조직을 한 사장 총괄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과 경영지원실장(CFO)을 맡고 있던 천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큰 폭의 개편이었다.이를 통해 이 사장은 동부CNI 경영연구소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달 선재사업부문장에 선임됐다가 이번에 대표이사 직함에서 이름을 뺀 것이다. 선재사업부문은 동부제철의 주력사업 부문인 열연 및 냉연과는 별도의 사업영역이라 독립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어 이번 인사는 이러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번 인사로 동부제철은 한 사장의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김 회장은 현재 채권단과 그룹 구조개편에 몰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부제철에 일일이 신경을 쓸 수가 없고, 천 사장은 CFO 출신이라 회사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포스코 도쿄 지점장, 포항강판 사장 등을 거치며 30년 이상을 철강업에 몸담아 온 한 사장은 지난 2007년 동부에 합류한 뒤 전기로 제철공장 건설 등을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인 가동을 이뤄냈다.따라서 동부제철은 한 사장의 지휘 아래 포스코 및 현대제철과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