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트가 지난 7월 뉴스섹션 월간 페이지뷰에서 네이버를 처음으로 앞질러 다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클릭 발표를 인용, 네이트 뉴스의 7월 페이지뷰가 네이버 뉴스섹션 페이지뷰보다 9%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네이트 뉴스의 7월 페이지뷰는 15억3469건으로 13억7만4721을 기록한 네이버를 약 9% 앞섰다. 네이트 뉴스는 싸이월드 뉴스와 통합된 지난 7월 초부터 사용자가 증가하기 시작, 지난 7월 첫째주에는 순방문자 수에서 네이버를 앞섰으며 둘째주부터는 주간 페이지뷰에서는 다음에 이어 2위를 지켜왔다. SK컴즈는 네이버가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뉴스캐스트로 인해 3위에 머물렀다는 분석에 대해 "이와 별개로 네이트 뉴스 자체의 가파른 페이지뷰 성장이 있었기에 순위 변동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K컴즈가 이처럼 주장하는 것은 각 포털의 뉴스섹션의 월간 순방문자 변화 추이 때문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의 월간 순방문자 추이를 올해 초와 비교하면 1위인 다음은 -3.3%, 네이버는 -5.47%로 방문자가 줄었으나 네이트는 105.69%로 2배 이상 성장했다. SK컴즈는 엠파스, 싸이월드의 트래픽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더 큰 성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순방문자수 증가가 페이지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네이트는 월간 순방문자에서도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초 두 사이트의 차이는 1100만명을 넘었지만 7월 자료에서는 240만명 수준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SK컴즈는 이같은 약진에 대해 포털 성장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컴즈는 지난 3월 댓글에 완전실명제를 도입하며 엠파스와 네이트를 통합하고 7월에는 싸이월드의 검색과 뉴스 등 포털형 서비스를 네이트로 모아 포털 역량을 네이트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그동안 취약했던 스포츠 분야에 차별화된 국내외 유명 칼럼과 카툰 등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도입하기도 했다. SK컴즈 미디어실 김종훈 실장은 "언론중재법 시행으로 포털 뉴스의 미디어적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객관적 입장에서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포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하반기에는 공정한 뉴스 서비스를 위해 기사 배열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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