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스라엘 청소년들에게 '탁구 강국 코리아'의 선진 기술을 전수하며 한국과 이스라엘 간 민간 외교를 펼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2일 한국에 온 이스라엘 탁구 유망주 트로스만 노콜(13세), 빌슨 메탈(15세)과 코치 2명 등 4명을 대상으로 특별 훈련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특별 훈련은 이스라엘 탁구협회가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에 자국 탁구 꿈나무들이 대한항공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요청, 이를 대한항공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스라엘 탁구 꿈나무 선수들이 인천 서구 원당동 대한항공 탁구단 체육관에서 대한항공 탁구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탁구 선수들은 오는 22일까지 인천 서구 원당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탁구단 체육관에서 체력 훈련을 비롯해 기본 기술 및 전술 시스템 훈련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를 받는다. 코치진은 김무교, 석은미 코치의 지도 아래 기술 및 선수지도에 대한 노하우도 별도로 전수받고 있다.대한항공은 이스라엘 선수들에게 사원 아파트와 선수 식당을 제공했다. 훈련 기간 중 충남 청양에서 열리는 코리아주니어 오픈탁구 대회에도 참가해 경기 경험을 쌓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아브라멘코 드미트리(41세) 이스라엘 주니어 탁구 코치는 "대한항공 탁구단과의 합동훈련은 기술이나 체력 등이 부족한 이스라엘 꿈나무들에게 기량 향상을 위한 더 없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경아, 당예서 등 국내 간판 탁구 선수들이 대한항공 탁구단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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