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동반 매도로 수급 불균형 심화 전망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여전히 답답한 행보는 계속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12%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 경신할 때 코스닥 지수는 연고점 대비 여전히 10% 가까이 낮은 지수대에 머물고 있다. 테마 강세에 장중 한때 순매수로 돌아섰던 개인이 이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더욱 강해졌다. 기관이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도 적극적인 매수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수 전망이 밝을 수만은 없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포인트(0.55%) 오른 519.52를 기록했다.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모두 소화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7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외국인은 1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관련 수혜주와 복제돼지 관련주.전날 정부는 앞으로 30년간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구와 충북 오송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둔 홈센타와 서한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오송단지 내에 공장 및 토지가 있는 메타바이오메드(11.95%)도 급등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11일 이종간 장기이식용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해 현재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힌 것을 호재로 진양제약(14.97%)과 조아제약(2.7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하도로 관련주도 서울 인근 지역에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해 도심 지하도로와 연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삼목정공(6.0%) 등이 올랐다. 장초반 울트라건설과 특수건설 등도 강세를 기록했으나 이내 쏟아진 차익 매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515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9종목 포함 422종목이 내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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