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고 정차점님 개화산 임야 1만2115평 주민들에 기증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개화산 내 임야 4만049㎡(1만2115평), 시가 80억 상당의 토지를 강서구민의 건강과 여가 활용을 위해 뜻있게 사용해 달라며 고(故) 정차점 님의 유지에 따라 공동 상속인들이 강서구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절차를 마치고 김재현(중앙) 강서구청장과 기용운 (왼편,정덕선 자제), 정현배(오른편,정점갑 자제)씨
고(故) 정차점(87, 2009년 1월 사망)님은 1974년 11월에 개화산 내 이 임야를 매입했다. 이 임야는 약사사로 가는 4m 도로의 길목과 등산로에 연접해 있고 많은 구민들이 통행하는 등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고 정차점님의 공동 상속인 정점갑(58,, 남동생)님과 정덕선(63, 여동생)님에 의하면 고인은 평소 “개화산에 있는 땅에 대해 주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강서구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말씀했다고 한다.이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과 편안한 휴식처’로 뜻있게 사용해 달라고 했다.
모습나눔의 숲 기념비와 육각정자
지난 7월 27일 구에 기증한 임야는 강서구 방화동 산153-1 외 1필지 4만049㎡로 공시지가 기준 28억원 상당의 땅이며 일반적인 공원부지 보상액으로 환산하면 8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구는 고 정차점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특히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원부지 등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곳을 ‘나눔의 숲’으로 이름을 지었다. 또 기증자에게 감사하는 뜻과 공원으로 잘 조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기념비와 육각정자를 지난 8월 6일 우선 설치했다.김재현 구청장은 부모님을 대리해 기증절차를 마친 자제분(정현배, 기용운)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평소 강서구에 애착을 갖고 기증해주신 뜻을 살려 아름답고 훌륭한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념행사를 갖고자 정중히 제안했으나 좋은 취지로 한 일이라며 극구 사양하여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하해동 공원녹지과장 “기증자의 뜻을 받들어 이곳에 운동기구와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 주민들이 건강도 다지고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공원녹지과로 하면 된다.(☏2657-8677)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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