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해외여행도 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상품본부 직원들 여름휴가 지원

롯데백화점이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다는 직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 휴가를 단순히 재충전과 사기진작의 시간으로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장조사를 통해 선진 유통 정보와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자기계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이다. 이번 '해외여행 지원 제도'는 상품본부 내 CMD(선입상품기획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외로 나가는 직원들에게 각각 5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대상자 총 93명 중 37명이 신청했으며, 이들은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폴 등 세계 각지에서 휴식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해외에서 얻은 정보는 회사에 복귀해 시장조사 보고서로 전사에 회람하고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방침이다.앞서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경영 환경에 맞추어 직원들이 다양한 해외 경험을 통해 선진 유통정보를 획득하고 M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지난해에는 5월, 9월에 1,2차로 나누어 총 70명을 대상으로 홍콩, 동경의 선진 유통업체 등으로 '도깨비 투어'를 보내 해외 유통업체와 최신 트렌드를 조사하도록 했다. 도깨비 투어를 통해 직원들은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선진 MD를 벤치마킹해 좀 더 효율적인 매장 개편 추진 방향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내에 자주편집샵이 12개로 확대되고 해외 직소싱 역량이 강화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유통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해외여행 지원제도를 통해 직원들은 해외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자신의 견문을 넓혀 개인 역량을 강화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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