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고속도로카드'를 이용, 고속도로를 이동했던 이용객들은 통행료 결제수단을 조만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5일을 기점으로 이 카드의 발행 및 판매가 모두 중단되고 내년 3월 이후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드의 사용도 중단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지난 1993년 첫 발행된 이래 17년간 사용된 고속도로카드의 사용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의 이용률이 40%대를 넘어섰으며 전자카드가 확대 보급되는 등 첨단 통행료 수납 시스템이 속속 구축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고속도로카드로 통행료 수납시 수작업 처리로 톨게이트의 지정체가 유발된다. 여기에 원재료를 수입(일본)하고 있으나 재활용이 안된다. 뿐만 아니라 고액원 카드를 위변조해 판매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카드 발행 및 사용의 단점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고속도로 카드를 갖고 있는 이용자들은 내년 3월 말까지 카드 금액을 모두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4월부터 전국고속도로 영업소에서 현금으로 환불 받거나 전자카드에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카드의 발행 및 판매 중단은 고속도로카드의 단점도 있지만 고속도로 통행료의 수납 방법이 다양해지고 편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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