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회사로 탈바꿈한 네오팜이 동남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네오팜(대표 박병덕)은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SOHO사에 자사 고유의 MLE(multi-lamellar emulsion) 기술을 적용한 피부용 외용제 수출 및 신제품 우선공급 판매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네오팜은 우선 SOHO사에 병원용 피부외용제인 ‘제로이드’를 46만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앞으로 네오팜이 생산하는 연고 등의 의약품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크림, 로션, 진정크림 등 3품목으로 올 연말까지 품목당 5만개씩 총 15만개(20만달러 어치)를, 내년에 26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SOHO사(정식명칭 PT.Soho Industri Pharmasi)는 SOHO그룹에 소속돼 있는 인도네시아 3위 제약업체다.(직원수 1200명) SOHO사는 네오팜의 제품과 기술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현지에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뛰어난 효능, 효과를 나타내 ODM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키로 했다고 한다.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은 네오팜의 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으로 생산, 공급하는 ODM방식(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업자 자체 설계 생산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SOHO사와의 업무제휴는 우리나라 업체의 진출이 어려웠던 중동 이슬람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들의 각축장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망을 확보했다고 코미팜은 의미를 부여했다.양사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의약품전시회 ‘CPhI Worldwide 2008’에서 인연을 맺었다. 네오팜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이사를 방문해 마케팅 및 연구 담당자에게 제품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으며, SOHO사는 지난 2월 네오팜을 방문해 생산설비와 연구소를 시찰하기도 했다.박병덕 네오팜 사장은 “이번 업무제휴는 네오팜의 제품 및 기술력이 동남아시장에게 입증 받은 것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이슬람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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