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계곡
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강원도 중부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 횡성의 태기산이다. 높이 1261m로 횡성군 둔내면과 청일면, 평창군 봉평면 경계를 이루고 있다. 태기산 주변으로는 특히 전원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인기 전원주택지역이다. 성우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등도 이 산을 근거지로 하고 있으며 계곡도 많아 전원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태기산이란 이름은 신라에 패한 진한의 태기왕이 성을 쌓고 항쟁을 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때 쌓았던 성이 지금은 산성터만 남아 있는 태기산성이다.태기산을 중심으로 동서남쪽으로 세 갈래의 물줄기가 시작된다. 동쪽은 흥정계곡과 금당계곡을 거쳐 평창강이 되고 남쪽에서 시작한 물은 주천강이 되어 영월 서강으로 흐른다. 서쪽은 섬강이 되어 횡성읍을 관통한 후 원주를 지나 한강이 된다. 이 물길을 따라 많은 전원주택, 펜션들이 들어서 있으며 강원도에서도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다.특히 태기산의 동쪽은 평창군 봉평면이 되는데 펜션들이 많이 밀집돼 있다. 산의 동쪽 기슭에서 시작한 물은 우선 흥정계곡을 만든다. 봉평면 시가지에서 6번 국도를 따라 5㎞정도 올라가다 우측에 있는 계곡으로 5㎞에 이른다.영동고속도로 면온나들목에서 10여분 장평나들목에서 15여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교통도 편리하고 주변에 스키장과 골프장이 많아 우리나라 펜션 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흥정계곡 안으로는 빼곡하게 전원주택과 펜션이 들어서 있어 펜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인근 무이리에서 휘닉스파크로 이어지는 면온리 일대는 어딜가나 펜션들이 자리잡고 있다. 계곡이 좋고 휘닉스파크에서 가까워 연중 무휴로 펜션을 운영할 수 있어 펜션의 최고다. 인근에는 율곡선생의 사당인 봉산 서재와 양사언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팔석정 등이 자리잡고 있다.흥정계곡의 최고 명소는 허브나라다. 허브를 재배하는 관광농원으로 넓이는 약 9만 9천㎡다. 1996년 가을에 정식으로 개원해 요리정원·향기정원·약용정원 등 14개의 주제로 꾸민 야외 허브정원과 2개의 온실에서 100여 종의 허브가 자란다. 허브요리와 허브차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각종 허브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허브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허브자료관이 있다. 그밖에 11실을 갖춘 숙박시설, 음악회 등을 여는 야외공연장, 터키문화전시관이 있다.흥정계곡에서 빠져나온 물길은 봉평면소재지를 거쳐 봉평천이 되었다 금당계곡으로 흘러든다. 이곳도 펜션들이 발 디딜 곳 없이 들어서 있다.계곡의 길이는 매우 깊다. 장평나들목을 나와 봉평 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좌측으로 들어서면 흥정계곡에서 빠져나온 물길과 만난다. 물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곧장 계곡이 시작된다. 금당산 밑으로 흐르는 물은 폭이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 재산리에서 유포리와 개수리 등 산마을을 거쳐 대화면까지 이어지는데 약 16㎞에 이른다. 장평에서 시작된 계곡은 대화까지 이어지는데 계곡을 빠져나온 물은 곧장 평창강이 된다. 용평의 계방산에서 내려온 물줄기를 만나 몸집을 키운다. 계곡 주변으로는 산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마을의 집들은 대부분 펜션이다.금당계곡을 지나 평창강을 따라 좀 더 아래로 내려오면 뇌운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역시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평창군 평창읍의 중심부를 흘러갈 때까지 평창강이라 부른다. 평창읍을 관통해 물길은 영월로 가는데 그 주변으로 강폭도 넓고 살기 좋은 마을들이 많다. 도시에서 찾아와 전원주택을 짓고 유유자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영월군 서쪽인 서면을 통과할 때 주천강과 합쳐져 영월 서강이 된다. 시멘트 공장이 있어 환경문제 논란이 일고 있는 곳으로 전원주택이나 페션들이 급격히 줄어든다. 하지만 한반도 지형 등과 같이 물길이 만들어 놓은 자연경관은 수려하다.강원도 내륙의 중심인 태기산 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따라가면 아름다운 지형과 계곡이 많다. 이유는 내륙의 산간·고원 지대를 심하게 곡류해 흐르기 때문이다. 물이 차고 맑아 냉수성 어종인 송어 양식장도 많다. 그 주변으로 다양한 레저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도시에서 찾아와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지은 펜션, 전원주택들이 많다.OK시골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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