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강한 남자로 돌아왔다···1만명 열광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아이돌그룹 SS501이 1일 첫 아시아투어 공연을 열고 1만여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진짜 남자로 훌쩍 성장했음을 강조하며 퍼포먼스의 수위를 높였다. SS501은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시아투어 서울 공연 '페르소나'를 개최하고 카리스마 강한 댄스곡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2시간여 진행된 공연에서 총 22곡을 불렀다. 첫무대는 '데자뷰'였다. 무대 위 높은 공중에서 긴 봉을 타고 내려온 다섯 멤버는 거센 화염을 담은 강렬한 영상을 바탕으로 격렬한 안무를 소화했다. 이어 '언락', '경고' 등 SS501이 대표적으로 내세워온 강렬한 카리스마를 강조한 곡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김현중은 "2년만에 하는 단독 콘서트이고, 아시아투어는 처음인데 이렇게 많이 와주시니까 '아직 우리 죽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 아직 살아있구나 라고 느낀다. 지난 2달동안 밤새워 준비했고, 오늘도 새벽 6시까지 리허설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달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이어 SS501은 '포챈스', '내 머리가 나빠서' '유아맨' 등 히트곡들로 쉬지 않고 무대를 꾸몄다. 특히 김현중과 박정민이 빠진 채 활동했던 '내 머리가 나빠서'와 '유 아맨' 무대에서 두 멤버가 무대위에 합류하면서 5명이 다시 합쳤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SS501은 특히 개인무대를 통해 그동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김형준은 직접 작곡, 작사한 '헤이G'를 여성댄서와 함께 섹시하게 선보였으며, 김규종은 '거위의 꿈'에 이어 'WASS UP'까지 발라드와 댄스를 두루 섭렵했다. 박정민은 발라드 '하면은 안돼'로 가창력을 뽐냈으며 허영생은 '이름 없는 기억' 무대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했다.김현중은 알앤비 댄스곡 '제발 잘해줘' 무대에서 검은 셔츠를 찢고 상반신 근육을 드러내고 여성 댄서와 요염한 몸짓을 나누는 등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SS501은 특히 남자로 훌쩍 성장한 모습에도 방점을 찍었다. 솔로무대에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 김형준은 낯선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설정을, 박정민은 매력적인 뱀파이어를 소화했으며 김현중은 탄탄한 상체를 드러내며 샤워신을 찍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공연 후반부에는 8월에 공개할 신곡도 미리 맛보여줬다. 귀여운 안무가 돋보인 '크레이지 포 유', 발라드곡 '하루만', 팬들을 위한 일명 '팬송', 일레트로닉 댄스 'Love like this'가 차례로 공개됐다.공연장을 빼곡히 메운 펄라이트그린 야광봉(SS501 응원도구)이 SS501을 크게 응원했다. 김형준은 "그동안 솔로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2009년을 우리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영생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SS501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이날 무대는 노래의 분위기를 잘 살린 영상과 조명, 레이저 및 폭죽, 리프트, 봉 등 다양한 장치들로 공연 스케일을 키웠다. 무대 중간 중간 적재 적소에 배치된 무대 장치는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꾸며줬다. 다만 음향은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라이브 무대에서 반주 소리가 너무 커 멤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멤버들의 노래를 충분히 감상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구혜선, 이민호, 김범 등 KBS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과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참석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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