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유가증권 상장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1일~7월30일) 유상증자로 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추가상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이전 월평균 8.8건에서 5월 이후 월평균 13건으로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유상증자 발행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29.06% 감소한 4조6791억원을 기록했지만 건수와 회사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17%, 37.5% 증가한 74건, 55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발행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4조104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대한통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유상증자에 나선 상장사와 건수가 증가세를 보인것은 기업경기의 회복세를 방증한다"며 "증시 상승세가 시설투자 등을 목적으로 한 자금 확보에 탄력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상증자 발행금액 상위법인은 ▲신한지주 1조3104억원 ▲하이닉스반도체 1조485억원 ▲기업은행 3600억원 순이다. 하반기 유상증자 확대 전망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기적 유상증자 확대를 점쳤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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