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마포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지원금 9000만원과 구비 9000만원 등 총 1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4살 난 딸과 함께 보건소를 방문한 한 주민은 “보건소에 구강보건센터가 있는 지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딸에게 구강검진을 받게 해 어렸을 때부터 치아관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강보건센터’는 영유아, 성인,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계층별로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임산부를 위한 ‘마포여성 치아케어교실’과 노인을 위한 ‘불소도포’, ‘스케일링’사업 등은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마포여성 치아케어교실’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출산 전·후 임산부를 위한 것이다. 임산부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로 치아 우식증과 치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 이 ‘치아케어교실’에서는 임산부의 시기별 구강관리법은 물론 영·유아 구강관리법 과 전문가 잇솔질 교육법 등을 함께 알려줘 모자구강보건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 등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무료로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을 해 주며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구강보건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내 의료기관에 연계해 준다. 또 지역내 지역아동센터 8곳, 200명에 대한 방문검진과 불소도포 1차 진료, 예방치료 등도 실시된다.그 밖에도 타 지역 보건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인을 위한 구강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취 측정, 구강검진을 해 주는 구취클리닉을 이용하면 입 냄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만 5~6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 불소겔 도포를 해 주는 ‘신나는 어린이 구강교실’과 초등학교 1~2학년 학령기를 위한 ‘치아 홈 메우기 사업’, 지역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구강검진과 교육을 해 주는 ‘즐거운 치아사랑 학교’ 등이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