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0%에서 8.7%로 상향조정했다.28일 BOA 메릴린치의 팅 루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시장이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중국 정부가 연초에 내놓은 바오바쩡주(保八爭九)에 들어맞는 수치다. 바오바쩡주는 '8% 성장은 능히 가능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9% 성장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으로 중국이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로 제시한 것이다.중국은 1분기에 6.1% 성장률에 그치자 내부에서 연 8% 성장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2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며 다시 올해 8% 성장을 자신하는 분위기다.루 연구위원은 "기존 전망치인 8.0%가 최대치라고 판단됐으나 최근 2분기동안 나타난 지표는 중국경제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9.2%, 11.3%로 제시한다고 말했다.루 연구위원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도 9.6%에서 10.1%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중국은 올해 2분기 성장률 7.9%를 기록하며 상반기 7.1% 성장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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