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e게임 세계챔프 야망'

NHN(대표 김상헌)이 네이버 재팬을 오픈하며 해외 검색시장 공략의 닻을 올린데 이어 게임 분야에서도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이달 초 네이버재팬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던 게임분야사업들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돋움하기 위해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NHN은 사이트 오픈 후 일본내 검색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네이버 재팬에 대해 정식 오픈 전까지 시범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검색 전문 블로거들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현지 검색시장에 녹아들며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8월부터는 모바일시장으로 네이버재팬을 확대하는 방암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필수전략이라는 얘기다.아울러 NHN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해온 게임사업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NHN은 미국법인인 NHN USA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포털 '이지닷컴'을 글로벌 게임포털 사이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NHN USA는 1인칭슈팅게임(FPS)과 역할수행게임(RPG) 등 게임분야 하드코어 장르로 분류되는 게임들을 대폭 강화해 '이지닷컴'을 북미와 유럽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포털로 위상을 굳혀나갈 방침이다. 북미와 유럽쪽에서는 이같은 하드코어 장르가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NHN은 국내의 다양한 FPS 게임과 RPG 게임을 이지닷컴에 대거 포진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지닷컴은 글로벌포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북미 동서부와 유럽에 구축한 뒤 온라인 게임사업의 핵심요소인 결제 수단을 전세계 220여개국으로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중국에서도 매출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N은 그동안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웹보드 게임을 통해 기본 매출을 거뒀으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게임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성장동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 게임 장르의 다변화 등 새로운 전략을 펴기로 했다.NHN 관계자는 "검색시장과 한게임의 모든 분야에서 올해 NHN은 해외사업을 적극 강화하는 정책을 펴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포털로 거듭나기 위해 초석을 제대로 다지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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