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앞두고 강보합권 유지..1500선은 상회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강세로 장을 출발한 후 상승세를 조금씩 줄여가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굵직굵직한 기업실적이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 장 중 두터운 매물벽이 쌓여있는 1500선을 돌파해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 새벽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지수가 재차 90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9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서 일제히 긍정적인 흐름이 엿보이자 국내증시도 상승탄력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44포인트(0.90%) 오른 1509.93을 기록하고 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억원, 23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32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900계약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가 재차 백워데이션(마이너스)으로 돌아선 탓에 프로그램 매물이 소폭 출회되고 있다. 현재 32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증권주(2.67%)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물론, 현 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기관 역시 증권주에 대해서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덕분이다. 증권주는 전체 주식시장을 선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들이 증권주를 매수하고 있고, 또 증권주가 유독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5%) 오른 67만9000원에 거래되며 눈치를 살필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37%), KB금융(3.20)%, 현대중공업(1.91%)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다만 SK텔레콤은 전일대비 1500원(-0.81%) 내린 18만4000원에 거래되며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 역시 5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3포인트(0.99%) 오른 502.8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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