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김인경ㆍ최나연 '우리가 해결사' <종합>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 신지애는 공동 45위

"알프스의 저주는 우리가 푼다"김인경(21ㆍ하나금융ㆍ사진)과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낭자군의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해결하기 위한 선봉에 나섰다.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보태 최나연, 베키 브레워튼(웨일스)과 함께 공동 선두그룹(5언더파 67타)를 형성했다. 오지영(21)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등과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힘을 보탰다. 김인경은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14차례나 그린을 명중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김인경은 전반에는 1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들어 1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삼았다. 김인경은 곧바로 12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인데 이어 15번홀(파5) 버디로 마침내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김인경에게는 지난달 LPGA스테이트팜클래식 이후 한달만에 '2승 챔프'에 오를 호기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최나연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뽑아냈다. 오지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이미나(28ㆍKT)와 이선화(23ㆍCJ)도 공동 8위(3언더파 69타)에 오르는 등 '톱 10'에 5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4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일본파의 대표주자' 전미정(27)과 이지희(30ㆍ이상 진로재팬)는 공동 13위(2언더파 70타)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이 그룹에 있다. '국내파' 중 유일하게 참가 중인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은 공동 27위(1언더파 71타)에서 샷 감을 조율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공동 45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와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 (23ㆍ휠라코리아)도 공동 53위(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세계랭킹 2위 청야니(대만)는 나란히 공동 75위(3오버파 75타)로 추락해 체면을 구겼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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