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농지비율을 70%에서 30%로 줄여 관광·레저와 국제업무 등이 어우러진 '명품복합도시'를 조성한다.정부는 23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수립방향을 확정했다.종합실천계획에서는 개발방향을 기존 농지개발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개발위주로 전환해 농지비율을 70%에서 30%로 축소했다. 특히 새만금의 중심지역 6730ha(새만금 전체 23.8%)을 암스테르담, 베니스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수변도시를 참고해 세계적 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한다.또 산업, 관광·레저, 국제업무, 생태·환경,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농업, 도시 등 8개 용도로 내부 토지를 구분해 용지별로 개발테마와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새만금 개발 용지별 비율]
정부는 또 새만금 개발을 위한 5대 선도사업을 정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먼저 '명품복합도시' 및 산업용지 개발을 도시개발 디자인을 하반기중 확정한다. 투자유치 및 조기 매립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100ha) 매립 공사에 우선 착수한다. 경자구역 산업용지(18.7㎢) 1단계 공사는 2014년 완료하고, 2단계는 2018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3호 방조제 신시~야미구간(200ha) 다기능 부지매립을 올해중 끝내고, 1호 방조제 도로높임공사도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새만금~고군산군도 연륙교 건설사업(8.77km)도 올해 착공한다. 연말까지 매립토 부존량 조사를 완료해 저렴한 매립토 운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수제는 농업용지 등 우선 착공할 구간을 선정해 올해안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만경·동진강 권역 137km 구간에 대해서는 '종합정비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2011년부터 하천정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더불어 물의 도시로서의 새만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수질대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으며, 내부 토지 개발에 저탄소·녹색개발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정부는 종합실천계획을 올 하반기중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새만금의 새이름과 CI도 선정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종합실천계획을 통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개발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토의 창조적 개조 차원에서 미래 새만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만금 지역이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등에 못지 않은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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