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ㆍ기관 일제히 순매수...CIT 파산모면 가능성도 호재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대표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나란히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데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CIT그룹이 주요 채권단으로부터 3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기로 합의하면서 파산보호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CIT그룹이 파산할 경우 미국 역사상 네번째 큰 규모의 파산이 될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채권단과의 지원 합의 소식은 그간의 불안감을 해소할 만한 호재가 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17일 세웠던 전고점 1445.60을 넘어선 채 거래를 출발했다.20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82포인트(0.54%) 오른 1447.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20억원을 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2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35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현재 40억원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1.44%)과 섬유의복(1.28%), 기계(1.02%), 전기전자(1.09%) 등의 강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1.04%) 오른 67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한국전력(0.51%), LG전자(0.39%), 현대차(0.39%), LG디스플레이(0.84%)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포스코(-0.11%)와 KB금융(-0.20%), 현대중공업(-0.52%)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4포인트(0.46%) 오른 488.11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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