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본회의장 기습점거…국회본청 출입통제(상보)

여야, 19일 자정까지 점거 않기로 신사협정

미디어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긴장감이 재차 높아지는 가운데 19일 오전 한나라당이 국회 본회의장 기습 점거에 나섰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민주당 의원 3명이 농성중인 본회의장으로 기습 진입한 뒤 국회의장석 주변을 둘러싼 채 30분정도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은 바로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철수를 요구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8시 50분께 원내 부대표들만 남기고 철수했다.앞서 양당은 19일 오전 10시까지 국회 본회의장 점거 휴전을 약속한 바 있다.현재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비정규직법에 대해 20일 '직권상정에 따른 표결처리'방침을 결정한 상태이며, 민주당은 이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 양당은 오늘 자정까지는 의장석과 단상을 점거하지 않기로 재차 신사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큰 물리적 충돌은 일단 유보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다수 의원들이 지난 15일부터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지속하고 있어 다수가 본관에 진입할 경우 질서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돼 국회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본청 정문에는 전·의경 80여명과 10명의 경위가, 후문에는 전·의경 30여명과 10여명의 경위가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다.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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