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7종 車 반도체 협력현대기아-삼성전자 시너지 물론 수입대체 기대돼전기전자와 자동차 업계의 빅 브러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드디어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용 부품을 삼성전자가 공동개발키로 한 16일, 조인식이 진행된 메리어트 호텔 행사장에는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발휘할 시너지에 대한 기대 역시 가득한 분위기였다. 이날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금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제휴가 자동차 생산에 큰 도음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제휴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종 산업간 역량을 집결하는 이번 사업이 다른 사업분야에도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이종간 결합된 기술이 시장 선도에는 꼭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소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실질적으로 삼성과 공동개발한 반도체가 현대차에 탑재될 2011년에는 6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차 한대에 비메모리 반도체 500여종이 들어가는데 이중 가장 파급효과가 큰 7가지를 우선 한꺼번에 개발키로 했다"며 "이 범위에서 우선 100% 국산화가 이뤄지는데 지금은 수입 대체 효과를 600억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 역시 적잖은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 설비투자 4400억원, 68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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