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민준이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신들린 마약 중독자 연기를 보여줘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는 18일 방송될 7부에서 준석 역을 맡은 김민준은 상곤(이재용 분)의 꼬임에 빠져들어 마약중독자가 되는 과정을 실감나는 연기로 표현했다. 이날 방영분은 영화 원작에서도 유오성이 열연했던 부분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준석이 마약을 접하게 되고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망가지는지에 대한 스토리들을 전개할 예정이다. 준석은 준석의 아버지(김동현 분) 조직의 와해를 바라는 상곤이 연결시킨 유흥업소 접대부 여성을 통해 마약을 접하게 되고, 중독자가 돼 삶을 망쳐간다. 김민준은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마약을 찾아 유흥업소와 밤거리를 전전하다 불량배들에게 몰매를 맞는가 하면 자신을 돌보는 진숙(왕지혜 분)에게 손찌검을 하고 폭력적인 언행과 고성으로 일관하는 등 망가진 중독자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마약의 무서운 실체를 연기를 통해 그려낸 것. 연출자인 곽경택 감독은 "감정이나 상황이 극에 달한 연기에서 김민준은 더욱 빛났다"며 "실제로 경험해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연기지만 훌륭히 잘해줬고, 마약이나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폭력배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미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폐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한편, 드라마는 동수(현빈 분)와 준석, 상택(서도영 분), 중호(이시언 분) 등 남자 친구들과 진숙, 은지(정유미 분), 성애(배그린 분) 등 '레인보우' 멤버들의 성인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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