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실손의보 절판효과... 판매량 급증

주요 10개사 6월 한달간 219억원...전월比 55.8% 증가   정부의 실손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보장축소 방안이 내달부터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손해보험업계가 축소방안 적용에 앞서 '몰아치기기식' 판매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의 대표격 실손보험상품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무려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주요 10개사의 지난 6월 대표격 실손보험상품의 판매실적은 총 218억9000여만원으로, 140억4900여만원을 기록한 전월보다 55.8% 증가했다. 우선 삼성화재의 대표격 실손보험상품인 '올라이프 슈퍼보험'의 지난 한달간 판매실적은 총 48억7215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의 23억 2814만원보다 무려 두배이상 늘어났다. 동부화재의 '100세 청춘보험' 도 23억8900만원, 현대해상 22억8889만원으로 집계돼 전월대비 각각 75.6%, 51.6%씩 늘었다.특히 중소형사인 그린손보와 롯데손보의 판매실적 증가율도 눈에 띈다. 그린손보의 '원더풀 플러스 보험'의 판매실적은 총 10억5092만원으로 전월대비 58.7% 증가했고, 롯데손보의 '성공시대보험' 역시 18억5551만원으로 전월보다 53.4%나 급증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달부터 의료실비 전액보장이 강점이었던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가 90%만 보장하고 10%는 고객이 보장해야 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영업전략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축소방안이 적용되기 전에 가입자 확보를 위해 손보사들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 처럼 축소방안 시행일정이 얼마남지 않게되자 절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자 일각에서는 중복가입 체크 등 불완전 판매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시행시기에 앞서 손해보험사들이 우려가 될 정도로 몰아치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 처럼 짧은 시간에 몰아치기식 판매를 하다보면 중복가입여부 체크 미이행 등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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