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리오틴토 직원 억류를 시발로 한 중국 철강업체 비리 내사 사건이 점차 확대되면서 중국내 영업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16일 중국 메이르징지(每日經濟)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계와 글로벌 철광석업계간 접촉이 거의 사라졌다.허베이(河北)성내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철광석업체 관계자들과의 약속을 다 취소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비리 조사가 이들간 형성된 불법 커넥션에 집중된 만큼 이들로서는 만남 자체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리오틴토ㆍ발레ㆍBHP빌리턴 등 글로벌 철광석 공급권을 쥐고 있는 메이저 업체에서 일하는 중국 고위 임원들도 요즘 부쩍 해외출장건을 늘리고 있다.이들도 중국 당국의 사정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꼬투리가 잡히지 않으려면 업무를 팽개로 자리를 비우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신문은 이들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대부분 휴대폰을 꺼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영업맨들이 휴대폰을 꺼놓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향후 3대 철광석 업체들의 중국내 위상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자가 될 리오틴토의 중국 영업은 위축이 불가피한 반면 이 빈자리를 발레와 BHP빌리턴 등 라이벌들이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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