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은행, 자동차,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분기 ETF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최고 수익률은 37.3%를 기록한 'KODEX 은행'이라고 15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주들에 대한 기대감과 해당기간 14% 정도 오른 코스피 지수가 수익률 상승을 이끈 것"이라며 'KODEX 은행주' 선전이유를 설명했다. 정부의 자동차 소비진작 정책 영향으로 자동차부문 ETF 수익률도 현대차그룹 35.8%, KODEX 자동차 32.4% 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최고 수익률을 차지한 반도체 부문의 경우 상반기 70% 이상 급등했다. ETF 거래대금은 4분기 연속 1000억원대 시장을 유지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보다 105억원(8.3%) 증가한 1371억원이며 거래량은 일평균 838만좌로 집계됐다. 거래소 측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 모두 코스피200지수를 추적하는 ETF"라며 "이는 전체 거래대금의 96.2%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2분기 펀드와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각각 39%, 25%로 ETF 시장의 주요 거래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며 반대로 개인 거래비중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17.9%였다고 말했다. 유동성공급회원(LP)별 거래비중은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CS증권, 대우증권 순이다. LP의 총 거래액은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의 2.7%에 불과한 36억4000만원이다. 한편 2분기 ETF 순자산총액과 상장좌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35.6%, 30.9% 감소한 2조1220억원, 2억494만좌를 기록했다. 이에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현선물차익거래를 위해 보유한 주식 비중 축소 경향이 나타나 환매 규모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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