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도 시험일 문제지 배송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 파문에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도 유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모의평가는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시행되고 있으며, 시험 이틀전에 전국 시험장에 시험지가 도착하게 된다. 모의 평가 시험장은 지난 6월 기준 전국 2073개 학교와, 232개 학원으로, 시험 당일 배송은 불가능하고 이틀전에 도착토록해 배송 사고를 막아왔다는 게 평가원측의 설명이다. 평가원은 학교장과 학원장에게 시험전 사전 개봉을 하지 않도록 행정요청 및 협약을 맺어 문제지 보안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학력평가 유출 사건 이후 교육계 안팎에서 시험지가 학원가에서 미리 개봉돼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평가원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오는 9월 모의 평가부터 학원에는 시험 당일 문제지를 배송토록 하는 시스템 개선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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