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티후아나 윤락녀 6% 에이즈 감염'

에이즈가 만연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성매매 때문에 이 질병의 전염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미국 샌디에고 의과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의 티후아나(Tijuana) 지역의 경우, 성매매의 절반 이상이 콘돔 등 안전장치 없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자인 토마스 패터슨 교수는 "에이즈나 성매개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윤락 여성 뿐 아니라 고객인 남성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티후아나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관광도시다. 미국 샌디에고에서 도보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미국의 섹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멕시코 정부는 띠후아나 윤락여성에게 일종의 '면허'를 발급하고 정기적 성병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윤락여성의 절반 만이 이런 관리하에 있었다. 조사결과 띠후아나 윤락여성의 6%, 112명 가량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들은 다른 파트너 혹은 자신의 부인에게 에이즈 등 성질환을 전파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에이즈(AIDS)' 온라인 판에 최근 실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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