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도서관,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물에 게시된 광고물들에는 우리말 표기가 잘못된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이런 관공서 홍보물이나 간판, 도로표시판의 잘못된 우리말 표기를 잡는 지자체가 있어 화제다.서초구(구청장 박성중.사진)이 시인이나 평론가, 전직교사, 대학교수 출신 등 문인들 도움을 받아 공공시설의 우리말 바로 잡기에 나섰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서초구는 다중시설물의 한글표기부터 바로잡아 아름다운 한글이 숨 쉬는 공공장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또 올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해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을 더욱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초구는 7월부터 3개월 동안 구청 동 주민센터 지하철역 세무서 우체국 학교 등 지역내 200여개 공공시설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이나 게시물,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 등을 대상으로 잘못된 어구나 문구, 표현법 등을 파악키로 했다.여기에는 시인 평론가 전직교사 대학교수 경력자 등 문학관련 전공자나 경력자로 구성된 ‘우리말 지킴이’ 30여명이 나섰다. 이들은 대부분 문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갖췄지만 퇴직 후 일자리 없이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기던 문인들이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이들에게 일할 공간을 마련해주어 아름다운 한굴이 숨쉬는 공공장소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우선 관공서 등 200여 곳의 실태 파악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일단 서초구에서 실태 파악을 한 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서울시 전 구청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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