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사, 분규없이 2년 연속 임금동결

대한지적공사(사장 이성열)가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하는 임금협상을 공기업 최초로 분규없이 타결했다.이성열 사장과 권종열 노조위원장은 7일 오후 노사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총 인건비 예산을 2008년도 수준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2009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지적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임금을 전년도와 동결하는 임단협을 체결하는 등 3년간 연속 임금동결과 함께 22년 노사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이성열 사장은 "작년 공기업 최초로 임금을 동결하고 올해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혁신 정책에 따라 임금을 또 한번 동결하게 됐다"며 "이는 노조와 사측 모두가 한 가족, 주인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노사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종열 위원장은 "이번 교섭 결과가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이었는데도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경영진과 조합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열 사장(왼쪽)과 권종열 노조위원장이 7일 오후 지적공사 2층 회의실에서 임금동결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