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서울의 소비자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 '미래경기판단지수'가 각각 110.9와 116.3으로 1년 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지역 소비자 및 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제가 1분기 중 경기저점을 통과하고 빠른 회복세에 진입, 하반기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전국 성장률이 0.5%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의 성장속도는 빠른 것이다.
서울의 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22.7%포인트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4월 -1.3%를 기록(전국은 -8.2% 증가)해 마이너스 성장세가 대폭 개선됐다.
시정연은 서울의 경기회복 속도가 전국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서울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예산 조기집행 노력이 생산부문의 경기 급락세를 진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분기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는 95.6으로 1분기보다 17.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상승폭 14.8포인트보다 높은 추세다.
박희석 시정연 연구위원은 "서울의 주요 경기지표는 1분기 중 경기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U자형 경기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서울 거주 청년 및 30대 여성의 고용 창출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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