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남대교에 '전망대 카페' 운영
A씨는 평소 한남대교 전망쉼터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황혼의 낭만을 즐긴다. 평일에는 버스를 타고 한남대교에서 하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강으로 내려가 수상택시를 타고 출근을 한다.
지난 1일 '한강다리 카페 1호점'인 한남대교의 '카페 레인보우'가 문을 열었다.
한강 교량 위에 조성될 9개의 전망쉼터 가운데 가장 먼서 선을 보인 '카페 레인보우'에 들어서면 한강과 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의 1,2층은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지어졌고 3,4층은 복층 구조로 자전거를 테마로 한 카페, 전망대,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총 면적은 76.4㎡다.
3층 카페는 자전거를 테마로 한 만큼 자전거 소품 및 관련 디자인 요소들이 도입돼 인테리어 됐다. 테마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과 한강의 축제 및 이벤트 자료가 무료로 배포되고 자전거 관련 동호회 연계 프로그램 및 행사도 지원될 예정이다.
4층은 한강, 한남대교, 남산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로 실내조명은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유지되고 편안한 휴식 및 조망을 위한 의자가 비치돼 있다. 카페 메뉴는 건강, 자연, 야외활동 등 웰빙을 테마로 구성됐다. 음료나 커피의 가격은 2500~6000원 사이.
오픈시간은 성수기때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겨울철과 같은 비수기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카페 레인보우' 개장에 맞춰 시내버스 10개 노선이 한남대교 위(강남→도심방향 전망대)에 정차 운행된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강을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최대한 개선한다는 취지에서다.
운행하는 버스는 470번, 420번, 472번, 407번, 408번, 144번, 142번, 402번, 140번, 471번 등 총 10개 노선이다. 운행 노선은 서울시 토피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다산 120콜센터를 이용하면 더욱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잠실대교와 광진교 전망쉼터는 7월 말, 동작대교 2개소 한강대교 2개소 양화대교 2개소 등 기타 전망쉼터 6개소도 9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 전망 쉼터들에도 시내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한남대교 교량 엘리베이터 운행과 연계해 시민들의 수상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는 수상택시 잠원승강장을 출ㆍ퇴근 노선에 추가 운행키로 했다.
잠실~뚝섬~여의도를 운행했던 기존 수상택시 출ㆍ퇴근 노선은 잠원~잠실~뚝섬~여의도 구간으로 변경, 순차적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잠원~잠실 10분, 잠실~뚝섬 5분, 뚝섬~여의도 20분, 여의도~잠원까지 15분이 각각 소요된다.
출ㆍ퇴근 시간 운임은 기존과 동일하며 구간 차이없이 1인당 편도 5000원이다. 한달 8만원의 월정액으로 출ㆍ퇴근 모두 이용할 경우 1회당 1800원 수준으로 저렴해진다.
김성국 한강사업본부 담당자는 "지난해 10월 여의도, 잠실, 뚝섬 등 승강장 주변에 자전거 보관대 3곳을 설치한데 이어 앞으로도 한강공원 특화사업 완공에 맞춰 승강장 전 지역에 보관대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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