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선물매수 시각변화 단서?

전일 선물시장은 전전일과는 정반대의 지수흐름이 연출됐다. 보합으로 출발한 선물 9월물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와 대만 증시의 강세 등에 힘입어 180포인트 돌파에 성공한 것.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를 시각변화의 단서로 볼 수 있을까.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최근의 외국인 매수는 지수상승을 겨냥한 단기성 물량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를 비롯,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옵션시장에서 스트래들 매수형태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변동성 증가에 대한 시각도 엿볼 수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기존 매도에 대한 청산보다는 신규매수에 가깝다"며 "아직 급한 손절매 물량이 출회될 만한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도 증가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단기성향으로 간주할 수 있는 차익매수 물량의 유입이 활성화된 만큼 유입된 만큼 부정적인 만기효과가 전개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180포인트 안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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