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기 직전까지 심각한 불면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인 조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잭슨의 개인 영양사이며 간호사인 셰릴린 리의 말을 인용해 "잭슨이 불면증을 호소하며 수면마취제인 '디프리반'을 요구하곤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맥 마취제인 프로포폴이 다량 함유된 약으로 마약과 같은 환각 효과는 물론 심장마비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그녀는 “약이 안전하지 않아 투여를 거부했다으나 잭슨은 ‘잠을 자고 싶다’고 계속해서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잭슨이 숨지기 전인 지난달 21일 잭슨이 “몸 한쪽이 아주 뜨겁다. 다른 한쪽은 너무 춥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당시 잭슨이 중앙신경계를 건드린 무언가를 투여받은 듯하다"고 추측했다.
한편 잭슨 사망 이후 이를 애도한 팬들의 모방 자살이 연이어지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잭슨이 사망한 후 지금까지 12명의 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잭슨의 시신은 2일 오전(현지시간) 네버랜드로 옮겨지며 3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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