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 '특수형강을 신성장동력으로'

"화인스틸과의 합병을 통해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본격적인 철강산업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대표 장인화)은 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연사로 나선 동일철강 전략기획실 윤종호 관리이사는 "건설용 소형 형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직계열화를 선택했다"며 월별 예상 생산량은 3600톤, 추가매출은 연간 324억원으로 예상했다. 윤 이사는 "4대강 정비사업 등의 호재로 형강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화인스틸의 생산 품목이 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총 수요량의 35%를 차지하는 수입산 형강 3만5천톤을 대체해 공급할 것"이라며 판매망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인화 대표는 두 회사간 합병의 대표적인 효과로 ▲공동구매에 따른 원자재 단가 인하 ▲제품의 SET화를 통한 매출 증가 ▲형강 제조 기술력 및 생산성 확보 ▲유연한 경기 대처 능력 보유 등을 꼽았다. 장 대표는 합병 후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전혀 계획이 없다. 매출 확대가 확실한 가운데 오히려 충원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화인스틸은 동일철강의 계열사로서 조선용 형강인 인버티드앵글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 2008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943억원, 25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동일철강은 봉강류 제조 및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업체로 올해 3월 결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38억원, 33억원, 25억원이다. 동일철강과 화인스틸의 합병등기일은 오는 8월26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그 다음달 4일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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