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FUN] 글로벌자산전략팀 김후정 연구원 기고
국내외 경기가 살아나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펀드 수익률 악화로 상반기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펀드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현 시점에서 펀드 투자 확대를 통해 원금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지난 3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신흥국 증시를 중심으로 동반강세를 시현했고 향후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환율효과와 정부의 적극적 대응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을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주식형펀드와 신흥지역펀드,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 민감주와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높은 펀드의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
둘째, 해외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은 향후 증시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펀드로 갈아타는 전략도 필요할 수 있다. 중국과 브라질 등은 신흥시장 내에서도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가 유효한 지역이다.
다만 올해말로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외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은 세금 문제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셋째, 펀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펀드 가입시에는 많은 고민을 하는데 비해, 가입 후 펀드 관리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
펀드 자산 증가에 따른 자산별, 지역별 포트폴리오 비중 변화, 본인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과 유형수익률과의 비교 등을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분기, 반기별로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 펀드의 장기적인 수익률이 유형보다 크게 떨어질 때, 펀드의 목표 수익률 달성했을 때, 증시 전망에 따라 펀드를 재분배해야 할 때 펀드의 환매를 검토할 수 있다.
펀드투자는 꾸준하게 자산 관리를 하는냐에 의해서 판가름나는 장기레이스다. 냉철함과 인내심, 용기를 가지고 투자를 계속해나가면 본인에게 알맞은 투자전략을 찾아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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