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기지 대출 완화 정책 순항..효과는 '아직?'

오바마 행정부가 대량 주택 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 추진한 모기지 대출 완화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속도는 늦추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2위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4월6일부터 총 13만8000건의 모기지 대출 조건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체의 63%에 해당하는 8만7100건은 주택압류를 막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모기지 완화 정책에 참여한 것이고 나머지 37%는 은행 계획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 측은 "추가로 15만5000건의 모기지 완화 신청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더 많은 가계에서 최대한 빨리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완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과 별도로 연체에 대한 우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 통화감독청은 올해 1분기 동안 60일 이상 연체된 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동기 1.1%에서 2배 이상 확대된 2.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주택에 대한 최초압류 신청 건수는 지난 4분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모기지 완화 정책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실업률에 발목을 잡혀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모기지 대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을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분기 동안 채무불이행 된 프라임 모기지 대출 건수는 66만1914건으로 지난해 동기 25만986건에서 크게 증가했다. 60일 이상 연체된 전체 모기지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8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의 샤를스 스카프 소매금융 부문 대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지 초기 단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최종적인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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