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경기침체 우려 고개..英1.04%↓

3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4249.21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67% 내린 3140.44를, 독일 DAX30지수는 1.57% 떨어진 4808.64로 마감했다. (지수는 잠정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4% 하락하면서 1958년 이래 최대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집계 -1.9%는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1%보다도 악화된 실적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발표된 6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더욱 부추겼다. 자동차 업체 다임러와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은 2% 이상 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기업 토탈 SA의 주가도 1.3% 내렸다. 포르쉐로 부터 인수제안 거부를 당한 폴크스바겐도 4% 하락한 주당 241.14유로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유럽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동기 대비 0.1% 하락, 첫 연간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HSBC의 스티븐 그린 회장은 "경기침체 회복이 멀었다"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기를 지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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