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기자
SK텔레콤은 지난 4월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 및 일반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사업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strong> 해외 시장을 향해 함께 뛴다</strong> SK텔레콤의 상생경영은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진 경우도 부지기수다. 올해 4월에는 중국 인터넷 쇼핑몰 치앤쉰닷컴(www.qianxun.com)을 오프하면서 '위즈위드', '코리아센터' 협력사 등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즈위드는 이번 협력에서 미국ㆍ유럽의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인 11번가와 이미 협력 중인 코리아센터는 주로 한국 생산제품을 공급한다. SK텔레콤은 디지털릭과 유엔젤, 씨모텍 등과도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인 디지털릭은 SK텔레콤과 판권 계약을 맺고 2007년 미국 수출, 2008년 중국 서비스 상용화, 2009년 대만 진출 등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다른 게임 개발사인 조이모아도 SK텔레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07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컬러링과 벨소리, 증권, 문자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엔젤은 2002년 SK텔레콤이 몽골 진출 당시 동반 진출한 것을 계기로 현재는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 26개 통신사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티로그인'의 모뎀 내 사용자 환경(UI)를 개발하는 씨모텍도 2006년 344억원, 2007년 951억원, 2008년 17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무선 인터넷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타인에게 실물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도 빼놓을 수 없는 협력모델이다. 에어크로스가 최초 제안한 이 사업은 상품성 부족으로 하마터면 사장될 뻔 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요구에 따라 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SK텔레콤과 협력사간 상생협력은 글로벌화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SK그룹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측은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42개 국가의 300여개 거점을 적극 활용해 협력사와 글로벌 동반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2004년부터 시작된 파트너온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매년 수혜 대상이 늘어나 2008년말에는 400여개 업체에서 2만여명 이상이 온라인 교육 기회를 제공받았다.
<strong> 교육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서</strong>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원동력은 아이디어 개발이나 해외 진출에 앞서 전문 인력 양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까닭이다. SK텔레콤은 4월16일부터 8주간 우수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IT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AIM(Advanced IT Management Program for SKT Partners)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네트워크/통신 기술전략, 방통융합 정책, 프로젝트 관리, 웹2.0 경영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미니 MBA과정으로, 비용은 전액 SK텔레콤이 부담한다. 최근 AIM 과정에 참여한 지에스인스트루먼트 박성호 상무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소협력업체들이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개인과 조직차원의 경쟁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또한 우수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생 CEO세미나' '상생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집합 교육' 등 연간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교육 사이트(www.partneronacademy.com)를 통해서도 경영, IT,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 100여개의 강좌를 제공,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된 '파트너 온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매년 수혜 대상이 확대돼 2008년말에는 400여개 업체에서 2만여명 이상이 온라인 교육 기회를 제공받았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성장도 함께 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협력업체가 건실해지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