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매각 발표로 M&A 프리미엄 부각이 기대된다며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1민40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전날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 재매각을 공식화했다"며 "M&A 프리미엄과 대한통운 지분의 현금화 가능성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지와 무관하게 인수했던 대한통운 지분을 금호아시아나 그룹이나 다른 회사에 매각할 수 있게 돼 차입금 규모 축소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우건설 지분의 5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조원 이상의 돈이 필요해 인수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대우건설은 일차적으로 산업은행 PEF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수 가격은 현재가 보다 30%이상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대우건설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 애널리스트는 "의 경우에는 가장 큰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금호산업이 지난 2006년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투입한 1조6300억원의 현금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하반기 예정된 7200억원의 공모사채 상환과 또 다른 우량자산 매각 가능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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