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콩쥐' 한효주가 '팥쥐모녀' 김미숙-문채원을 상대로 전쟁을 예고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찬란한 유산' 20부는 19부에서 계모 성희(김미숙 분)에 의해 사기꾼으로 몰린 은성(한효주 분)의 곤경을 묘사하며 시작했다.
성희와 딸 승미(문채원 분)는 19부에서 장숙자 진성식품 회장(반효정 분)을 찾아가 은성이 유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장회장에게 접근했다고 거짓말로 모함했다.
곤경에 처한 은성은 반박하기 힘든 거짓 증거에 할 말을 잃고 집을 뛰쳐나간다. 환(이승기 분)은 은성을 따라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냐고 따지지만 은성은 "아니라고 하면 믿어줄 거냐"고 반문하며 돌아선다.
은성은 다음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장회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지만 장회장은 "도덕성은 둘째치고 회사 운영 능력을 보이라"며 사표를 찢어버린다.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냐고 묻는 은성의 질문에는 "나 자신도 100%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너를 믿느냐. 사람을 100%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우회적으로 답한다.
은성은 이에 유산 상속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장회장은 그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말한다.
한편 승미는 은성을 만나 "내것을 빼앗기지 않고 싶었다"고 말하고, 이에 은성은 "둘이 결혼을 약속했냐"고 차갑게 쏘아붙인 뒤 자리를 뜬다.
장회장과 환이 자신을 믿어주고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얻은 은성은 친구 혜리(민영원 분), 준세(배수빈 분)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한다.
은성은 혜리, 준세와 이야기를 나누며 "언젠간 사실을 밝혀 보이겠다"며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이길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한달간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다.
은성과 성희-승미 모녀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된 셈이다. 이날 방송은 환과 은성이 조금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것임을 알리며 끝을 맺었다.
한편 '찬란한 유산'은 27일 방송된 19부가 33.5%를 기록하며 토요일 1일 전국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