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개 지방은행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산, 올들어 파산은행은 총 45개로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들 은행의 자산 총액은 약 10억4000만 달러로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주택 가압류 증가로 올들어 파산한 미국은행은 45개에 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FDIC에 따르면 26일 조지아 주(州)의 커뮤니티뱅크오브웨스트조지아와 네이버후드커뮤니티뱅크, 미네소타 주의 호라이즌뱅크, 캘리포니아 주의 메트로퍼시픽뱅크, 밀레뱅크 등이 당국의 지시로 영업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4개 은행에 대해선 FDIC가 파산 관재인으로 지명됐다.
FDIC는 메트로퍼시픽의 예금 7300만달러와 자산 8000만달러는 같은 지역의 선셋뱅크오브투스틴에, 호라이즌은행의 예금 6940만달러와 자산 8440만달러도 같은 지역의 세인트클라우드 스턴스은행에 각각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밀레은행의 예금 3억6200만 달러는 윌셔 뱅코프 산하의 윌셔 스테이트 뱅크가 4억4900만 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파산한 미국 은행 수는 이미 지난 1993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7년에는 3개 은행이 파산했으며, 신용위기가 정점에 달한 지난해에는 25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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