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달만에 60만원 회복..IT株 실적개선 기대
반기말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드레싱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기관이 에 대해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지난 4월24일 이후 두달만에 60만원을 회복하는 등 기분 좋은 강세장을 맞이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할 경우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순매수세에 들어섰다.
전체적으로는 매도세를 유지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별로 매수세를 유지하며 수익률 관리에 나섰던 셈이다.
22일부터 25일까지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이 바로 삼성전자였던 것이고, 이것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기관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여타 IT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1457억7300만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디스플레이(1329억1300만원). 이와 함께 하이닉스(414억1900만원) 역시 상위권에 포함되며 기관의 IT주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켰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의 경우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야 하는 만큼 실적개선이 뚜렷한 IT주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아직 기관들이 윈도드레싱에 나설 기회가 29일과 30일 이틀 더 남았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윈도드레싱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전보다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윈도드레싱에 나설 경우 그 효과는 훨씬 커 질 수 있다"며 "29~30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들이 윈도드레싱에 나서고 있는 종목을 무작정 추격매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
그는 "윈도드레싱 자체가 단기적으로 펀더멘털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을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것이지, 이것을 억지로 끌어올려 주가급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기관들이 윈도드레싱에 나섰다고 하더라도, 그 종목을 무작정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2000원(2.04%) 오른 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3포인트(0.27%) 오른 1396.46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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